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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현, 한화의 ‘신성’이 되다…인생역전+극적 만루포+훈남 외모
엔터테인먼트| 2015-06-11 09:24
[헤럴드경제]‘인생역전’ 신성현, 한화의 ‘신성’이 되다…인생역전+데뷔 만루포+훈남 외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성현(25)이 스타탄생을 알렸다. 드라마같은 인생역전, 극적인 데뷔 홈런기에 훈훈한 외모까지 곁들여지며 한국 프로야구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일본을 거쳐 한국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다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튼 ‘육성선수’ 출신 신성현이 프로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신성현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 1군 출전 8경기 만에 쏘아올린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신성현은 0-1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삼성 왼손 선발 차우찬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신성현은 서울 덕수중을 졸업한 뒤 동해를 건너 일본 교토 국제고로 진학했다. 고교 시절 30홈런을 치며 일본 프로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성현은 2008년 가을 일본 프로야구 신임지명회의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4라운드로 지명됐고, 계약금 2000만엔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무대 1군 벽은 높았다. 신성현은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2013년 11월 방출당했다.

신성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방출 뒤 곧바로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 고양원더스는 그해 해체됐다.

이번에도 그는 다시 일어섰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신성현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 김 감독은 힘을 갖춘 미완의 대기 신성현을 한화로 불렀다. 육성선수로 계약한 신성현은 5월 27일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5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신성현은 “힘은 있지만, 아직 공을 맞히는 재주는 없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최선을 다해 1군에서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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