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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뇌사’ 보도에 복지부 “생명 위독한 상황이라니…”
뉴스종합| 2015-06-12 06:24
[헤럴드경제]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를 받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의 뇌사 상태 보도에 대해 보건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거나 이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5번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가족이 장례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35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불구하고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 명을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밝혀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여러 매체를 통해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행사 참석 이후이고 그 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며 박원순 시장이 자신을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었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메르스 의사 뇌사 오보를 한 이 매체는 “35번 환자는 현재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건복지부의 해명을 덧붙이며 “‘뇌사’라는 표현으로 가족과 독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달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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