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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단 태극마크인데…’ 강수일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하차
엔터테인먼트| 2015-06-12 09:38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생애 첫 태극마크의 감격이 채 식기도 전에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수일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슈틸리케호에서 하차하고 귀국했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강수일은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테론은 상시 금지약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도핑 양성 받는 선수는 즉시 해당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이에 따라 대표팀 소속으로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강수일은 11일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12일 인천공항으로 쓸쓸히 입국한 강수일은 “힘들게 간 위치에서 상황이 이렇게 돼 너무 슬프다”며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강수일은 약물 양성반응에 대해 발모제를 바른 것이라고 석연찮은 해명을 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선수 본인이 희망에 따라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다. B샘플 의뢰가 접수되면 오는 24일까지 추가 분석이 진행된다. B샘플에서도 양성이 나오면 7일 이내 청문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프로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장정지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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