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아름다운 의인(義人) 이수현씨 부친, 일본 훈장 받는다
HOOC| 2015-06-16 15:34
[HOOC]아름다운 의인(義人) 故 이수현 씨를 기억하시나요? 2001년 1월 26일 일본 유학중이던 이수현 씨는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졌습니다. 당시 26세였던 이 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반대편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보고 철로에 뛰어들어 구조하다 진입하던 열차를 피하지 못했고, 함께 구조하던 일본인 사진작가와 함께 전동차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이 씨를 의사자로 선정한 뒤 국민훈장을 수여했고, 이 씨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학교 최초로 명예 졸업장이 수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씨의 아버지 이성대 씨는 아들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LSH 아시아장학회를 만들어 일본에 유학을 온 아시아 18개국 639명의 청년들을 지원했는데요. 

故 이수현 씨와 아버지 이성대 씨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사비를 털어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 명예회장은 이수현 정신선양회 명예회장, 피스 등산대 명예회장 등을 맡아 한일 양국의 교류사업을 해왔는데요.

일본 정부가 이성대 씨가 한일간의 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주는 훈장은 ‘욱일쌍광장’으로 일본과 관계가 있거나 일본과의 문화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입니다.

앞서 이성대 씨는 아들을 대신해 2001년 당시 모리 일본 총리가 수여한 ‘목배’를 대신 받은 바 있습니다.

‘목배’는 일본 정부가 국가와 공공에 대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훈장 대신에 수여하는 것으로 겉에는 국화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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