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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과 무승부’ 일본 대표팀감독 "날 욕해라"
엔터테인먼트| 2015-06-17 08:39
[헤럴드경제]홈에서 약체 싱가포르와 무승부에 그친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옹호했다.

17일 일본 언론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2차지역예선 E조 싱가포르와의 0-0 무승부가 “오랜 축구 인생을 보내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었다”는 실망감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 주전 다수가 출전해 23회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당황했던 것도 원인일지 모르지만 팀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며 “선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비난하고 싶으면 나를 비난해달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전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할릴로비치 감독 (사진 왼쪽 끝)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조 쇼지는 “수비진에 9명을 밀집시킨 상대방에 대해 중앙공격만 한 것은자멸행위였다”고 공격패턴의 단조로움을 지적했다.

축구평론가 세르지오 에치고도 “진짜 강팀의 에이스 선수들이었다면 한 사람당 4~5골은 넣었어야 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두 할릴호비치 감독에게는 대단하다는 참사를 보냈다“며 감독을 극찬했다.

지난 3월 일본 사령탑에 오른 할릴호지치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군대식의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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