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우유 수요 줄자 뉴질랜드 낙농업 울상
뉴스종합| 2015-06-22 09:45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뉴질랜드의 우유 시장이 중국인 우유 수요를 잘못 예상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가 중국이 2008년 4만6000톤의 분유를 수입하던 데 비해 2013년 61만 9000톤의 분유를 수입했다는 발표 이후, 뉴질랜드 낙농업자들이 중국의 우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급격히 늘려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우유를 3배나 더 생산했다.

하지만 중국의 분유 수요는 이후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우유 제품은 과잉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의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의 여파가 생겼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사진=123RF>

실제 2014년 초 1톤당 5000달러였던 전지분유의 가격은 최근 글로벌데어리트레이드 온라인 경매에서 1톤당 2390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준비은행은 낙농업 산업을 금융 안전에 위험을 주는 산업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업자들의 25%는 이번 시즌 적자를 보고 있으며 우유 과잉공급 상황이 계속된다면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은행은 2015~2016년에 우유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그 기간에 대해서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도 작년 9월부터 우유 가격이 7% 떨어지는 등 세계 낙농업계는 타격을 크게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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