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메르스 수습의지 한국관광 유치활동 업계 주목
7월 문턱을 넘어서도 그의 발빠른 행보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결과 발표를 불과 일주일여 남은 상황에서의 ‘면세점 굳히기’ 경영활동은 더욱 적극적이다. 이 사장은 2일 정몽규 회장과 함께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 강원도와 전북, 충북, 전남, 용산구 등 지자체와 코레일 등과 함께 손잡고 지역ㆍ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이 이날 정몽규 회장과 함께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을 한 것에 대한 행간을 업계에서 재해석하는 데 열중하는 것은 그래서다. 시내 면세점을 위한 범현대가와의 공조, 메르스 사태를 수습키 위한 국내외에서의 한국 관광 유치활동. 물론 이같은 행보는 시내 면세점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맞물려 있지만, 그 결과를 떠나 부드럽고 강단있는 리더십의 경영자라는 인상을 새삼 업계에 확인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