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유 원내대표가) 결정적 순간마다 당내 의견을 제대로 반영 안 하고 단독적인 플레이한 것에 대해 의원들이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우선 의총을 소집하려 한다”며 “최고위에서 의총 소집 의견을 모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50명 가까이 서명을 받았다. 서명하겠다는 분이 많아 (숫자는) 더 늘어늘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 의총 을소집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총을 소집하기 위해선 당 소속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다만, 이 의원은 재신임 표결 문제에 대해서는 “표결을 하면 더 유 원내대표에게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될 것”이라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스스로 거취 표명을 하는 게 당내 갈등을 없애고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의총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것(소집요구서)을 받으면 즉시 의총을 소집하는 공고를 내든가 (의원들에게)통보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오늘 소집하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강남구 개포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입장표명) 안 한다”며 “(거취에 대해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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