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의 개봉으로 사도세자를 둘러싼 비극의 역사가 주목받고 있다.
사도세자는 1762년 5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살해됐다. 임오화변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조선의 역사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영조가 처음부터 사도세자를 미워했던 것은 아니다.
영조는 첫째 아들을 잃고 불혹이 넘는 나이에 사도세자를 얻게됐다. 태어나자 마자 원자로 추대됐고 이듬해 태어난 지 1년 만에 세자로 책봉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세자수업이 시작되자 영조는 공부보다 무예를 좋아하는 사도세자에게 크게 실망했다.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는 질책당하는 사도세자가 자주 묘사돼 있다.
혜경궁 홍씨와는 10세 때 결혼해 조선 왕실에서 '최연소 결혼'으로도 기록돼 있다.
[사진=영화'사도'포스터] |
'반노론'이었던 사도세자는 '노론'과의 기싸움에 밀려 영조와의 부자 사이를 이간질 당했다. 평소 사도세자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영조는 결국 자신의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이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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