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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대상 - 교육·예술]전통·현대 오브제 결합…한국칠보 세계 전파
헤럴드경제| 2015-07-17 12:38
칠보공예는 금속 등의 재료에 유리질을 녹여 붙이는 전통 공예의 한 방식으로 아름다운 색상의 장신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칠보(七寶)라는 명칭도 가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색감이 금, 은, 유리 등 일곱 가지 보물과 같은 색감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타임스퀘어에서 칠보공예 수공예 공방 ‘금낭’을 운영하고 있는 선영순 작가는 서울 숭의여자대학교에 다니며 칠보전문가인 최정자 교수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칠보공예를 교육받게 되었으며 2001년에는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2004년 프랑스 파리국제박람회에서 직접 제작한 칠보작품을 전시․판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한국칠보를 세계시장에 진출시키고자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를 비롯한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지에 수차례 출품 참가하는 등 한국칠보문화의 보존육성 및 산업화에 힘을 기울였다. 선 작가의 작품 활동에서 원동력이 되는 것은 자연이다. 선 작가의 작품은 전통의 기법을 품고 있으면서 현대적인 오브제를 결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매끄러운 기성품이 아니라 오히려 투박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선 작가는 칠보공예를 조금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중국과 유럽등지 전시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칠보기술이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그 색상과 공예미가 뒤짐 없이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부터 음지에서 꿋꿋하게 맥을 이어가는 칠보공예의 찬란함을 세계 방방곡곡에 발산해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 우리 전통 공예인 칠보공예에 현대적인 오브제 스타일을 받아들여 거리감을 줄이고, 우리나라에 평생 단 한 번 들렀다 갈지 모르는 외국인들이 보더라도 멋있고 잘 만든 예술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 작가의 목표이자 꿈이다. 선 작가는 현재 포항시 북구 기계면 1,5000여 평의 대지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다. 그 곳에 칠보공예 연구소를 만들어 개인 작업에 전념하고 칠보공예와 은공예의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여 언제든지 많은 사람들이 숙박․체험이 가능한 힐링의 장소, 문화의 장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선 작가는 앞으로 개인전과 협력 작업 등을 지속하면서 칠보공예의 전파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해외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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