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삼성물산 합병 성사]‘민심 얻지 못한 엘리엇’…현물ㆍ중간배당 안건도 모두 부결
뉴스종합| 2015-07-17 13:56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측이 제안한 ‘삼성물산 현물배당 정관 변경안’과 ‘주총 결의로도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이 모두 부결됐다.

지난 5월 삼성물산 지분의 대량 매입 사실을 ‘깜짝’ 발표하며, 합병 반대 총공세를 펼쳐온 엘리엇이 부가 안건에서도 민심을 얻지 못한 셈이다.

삼성물산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가 아닌 주총 결의로도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해 달라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정관 변경안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1억3145만2553주 중에서 45.82%인 6023만2141주만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관을 개정하려면 주총 참석 지분의 3분의 2 이상,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에 앞서 주총 2호 의안으로 올라온 현물배당 정관 변경안 역시 찬성율 45.93%로 부결됐다. 상법 434조에서 정한 특별 결의사항 결의요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엘리엇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4.06%)을 겨냥해 “대거 보유한 비영업자산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라”고 주문했으나, 주주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yesyep@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