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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여성 자위관 위안부 ‘성노예’ 표현 글 본인 동의받고 삭제”
뉴스종합| 2015-07-17 14:59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나카타니 겐(中谷 元) 일본 방위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파견한 여성 자위관의 블로그가 삭제된 것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본인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주벨기에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보고관에 관한 글을 삭제했다.

이 글은 NATO에 파견된 여성 자위관이 올린 것으로 쿠마라스와미 전 특별 보고관을 대면한 소감을 담고 있다.

나카타니 겐(中谷 元) 일본 방위상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보고서를 읽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를 할 소지가 있어 보였다”며 해당 글의 삭제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여성 자위관의 글뿐만 아니라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보고서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 보고관에게 “보고서에 담긴 아사히(朝日)신문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 오보로 판명됐다”며 “종군위안부가 강제로 연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 보고관은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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