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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리뷰] UFN 막판 카운터의 신승, 비스핑
엔터테인먼트| 2015-07-20 09:48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UFC의 사상 첫 스코틀랜드에서의 대회이자 328번째 이벤트인 UFC FIGHT NIGHT ‘Bisping vs Leites’ 가 한국시각과 개최지인 스코틀랜드 현지시각으로 18일 개최되었습니다.

잉글랜드의 MMA 선두주자 마이클 비스핑과 8연승 중인 탈레스 레이티스 간의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는 팽팽한 타격 전 끝에 비스핑이 스플릿 판정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전통의 강호가 신흥 강호에 비교 우위를 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레이티스에게는 다음에도 계속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레이티스는 초반 쌓아둔 로킥의 대미지와 근접전에서 훅 등 숏블로우, 지속시간은 짧았으나 일방적이었던 테이크 다운 성공 등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베테랑 비스핑은 영악했습니다. 밖으로 돌면서 꾸준히 카운터를 내던 비스핑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달아 히트를 내면서 크게 점수를 만회한 덕에 2명의 심판으로 부터 우세 선언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베테랑이지만 타격이 없는 전형적인 그래플러에 가까운 아이반 조지와 만나게 된 무패의 프로복서이자 14전 13승 1패를 기록 중인 스코틀랜드 출신의 조셉 더피는 트라이앵글 초크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타격으로 일방적 게임을 펼치다 조지의 클린치에 밀려 더블 언더 훅을 빼앗긴 더피는 프론트 수플렉스 시 체중을 실어 상위를 차지했고, 돌아나가려던 상대의 목에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 탭을 받아냈습니다.

TUF 브라질 캐스트 맴버로 지난 라이트급 데뷔 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헤오나르두 마프라 테세이라와 격돌한 CWFC 웵터급 왕자 스티비 레이는 TKO로 단체 두 번째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거칠게 타격 압박을 걸던 마프라가 로우킥을 연속으로 날리면서 들어오는 것을 레이가 코크 스크류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성공, 다리를 풀어버렸고, 그래도 훅을 휘둘러대며 반격하는 마프라를 맞받아치던 중 레프트 훅을 재차 히트,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스테판 스투르브의 팀 메이트 한스 스트링어와 맞붙은 스웨디쉬 헤비펀처 일리르 라피티는 두 차례의 펀치로 승부를 확정지었습니다. 로우킥으로 스트링어의 다리를 차댔던 라피티는 스트링어가 로우킥으로 되돌려 주려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로우킥 캐치를 시도했고, 이 시도 탓에 주춤했던 스트링어를 라피티가 뛰어들면서 숏 카운터 라이트로 다운. 반사적으로 고개를 든 스트링어를 라이트 파운딩으로 전투불능으로 만들었습니다.

더블린 대 스코틀랜드 간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에서는 홈그라운더인 스카티쉬 로버트 화이트포드가 아이리쉬인 폴 레드먼드를 레프트 TKO로 잡아내고 단체 입성 후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이킥으로 우위를 점한 화이트포드는 바디샷과 카운터 펀치로 레드먼드를 압박해 나갔고, 라이트를 한 차례 허용했으나, 버텨낸 후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를 레프트로 격침, 뒤 이은 핀포인트 파운딩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5연승 중이자 KOTC 등 4개 단체의 벨트를 가지고 있는 기대주 지미 리베라는 UFC 데뷔 전에서 킬러 본능이 듬뿍 담긴 타격으로 TKO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코너 맥그리거의 단체 데뷔 전 상대이자 TUF 14 출신인 마커스 브리마쥐에 페인트 후 라이트로 비틀거리게 만든 리베라는 양손 컴비네이션으로 추적, 몰아붙인 후 어퍼컷을 섞은 펀치 샤워로 단숨에 브리마지를 다운, 전투불능으로 만들었습니다.

데뷔 전 승리 이후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던 다니엘 오미엘란척은 간만의 초살 KO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단체 첫 시합에 출전한 크리스 델 라 로챠를 시작하자마자 펀치와 하이킥 컴비네이션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서둘지 않고 펀치를 맞춰 가며 대미지를 안겨주던 끝에 가벼운 레프트에 이은 묵직한 라이트로 델 라 로챠를 다운, 뒤이은 파운딩으로 경기 시작 48초만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kungfu45@gmail.com

[UFC Fight Night ‘Bisping vs Leites’ 결과]
12경기: 마이클 비스핑 > 테일스 레이티스 (판정 2-1)
11경기: 로스 피어슨 < 에반 던햄 (판정 0-3)
10경기: 조셉 더피 > 아이반 조지 (트라이앵글 초크 1R 3:05)
09경기: 조앤 캘더우드 > 코트니 케이시 (판정 3-0)
08경기: 레온 에드워즈 > 파웰 폴락 (판정 3-0)
07경기: 레오나르도 마프라 테세이라 < 스티비 레이 (TKO 1R 2:30)
06경기: 패트릭 홀로한 > 본 리 (판정 3-0)
05경기: 일리르 라티피 > 한스 스트링어 (KO 1R 0:56)
04경기: 티무 파클란 < 미케일 라북 (판정 0-3)
03경기: 로버트 화이트포드 > 폴 레드몬드 (KO 1R 0:29)
02경기: 마커스 브리마쥐 < 지미 리베라 (TKO 1R 1:29)
01경기: 다니엘 오미엘란척 > 크리스 델 라 로챠 (TKO 1R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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