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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꽃미남’ 권민석, 드디어 MMA 공식데뷔전
엔터테인먼트| 2015-07-22 07:26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로드FC 7월 도쿄 원정대회 차기 이벤트인 8월 로드FC 024 대회에 ‘꽃남’ 권민석(26ㆍ로드FC압구정짐)이 출격한다.

K-1 등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그가 약 2년간 변신을 준비한 끝에 드디어 MMA 케이지에 첫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여리여리한 눈망울, 섬세한 얼굴 윤곽에서 오는 이미지와 달리 뛰어난 맷집과 인파이팅으로 입식격투기 정상권을 주름잡았던 그가 종합격투기(MMA)에 얼마나 적응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로드FC 주최사는 오는 8월 22일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열리는 ‘360게임 로드FC 025’의 출장선수로 권민석과 ‘여도르’(여자 표도르) 박정은(18ㆍ스트롱울프), 박형근(28ㆍ싸비MMA)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권민석은 어린 나이에 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까닭에 올드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는 입식격투기 데뷔 1년만인 2005년 만16세2개월의 최연소기록으로 국제격투기연맹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고, 2007년 K-1 MAX 파이널 대회 스페셜매치에서 유망주 히로야와 대결한 이래 한국에서 열린 70㎏급 K-1 코리아 MAX 대회에 단골 출전했던 스타파이터다.

그의 MMA 도전이 사실상 확정된 때는 지난 해 10월 케이블채널의 격투기 테마 리얼버라이어티 ‘주먹이운다’ 시즌 4에서 ‘도전자’로 나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종합격투기팀의 타격코치로 활동하며 선수데뷔를 위해 칼을 갈아왔던 그다. 그로부터 10개월 만에 프로 데뷔가 성사됐다.

권민석의 K-1 시절 별명은 ‘꽃미남’이다. 격투기 해설자 김대환 씨는 권민석이 참여한 녹화현장에서 “저 정도 외모면 나라면 격투기 안 한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잘생긴 외모에 상처가 날까 걱정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권민석은 “격투기가 너무 좋고, 경기를 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혹여나 다치면 나중에 성형수술을…”이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박형근도 ‘주먹이 운다’ 시즌 3의 준우승자 출신이다. 여자 파이터인 박정은은 아시아 선수권 삼보 여자 52㎏급 은메달을 차지한 삼비스트 출신으로, 이번이 로드FC 2번째 출전이다.

로드FC 025 대회에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페더급 논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확정돼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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