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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라’ 찾는다는 오바마, 케냐 첫 방문…6년만에 갑자기 왜?
뉴스종합| 2015-07-23 08:08
[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말 아버지의 조국인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한다. 2009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해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미국과 케냐 언론이 22일 알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찾는 것은 2009년 취임 이후 네 번째이지만, 처음으로 ‘아버지의 나라’를 방문한다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은 2006년 상원의원 시절 이후 케냐를 방문한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게티이미지]

오바마의 최대 관심사는 ‘테러’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우훌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동을 가져 테러 방지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케냐에서는 지난 4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쳉친 알샤바브가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148명을 살해하는 등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2013년 나이로비에선 알샤바브 반군들이 쇼핑몰을 습격해 67명이 희생됐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정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담(GES 2015)’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케냐타 대학에서 공개 연설을 한다.

아버지의 고향 나라를 찾는 만큼 일가 친척들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일정도 있을 예정이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적으로 그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과 이동상의 문제로 부친의 고향인 케냐 서부 코겔로 마을은 방문하지 않는다.

케냐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에티오피아로 이동해 2박3일간 체류하면서 아프리카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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