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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엠블럼, 벨기에 극장 로고 표절 의혹
엔터테인먼트| 2015-07-30 07:04
[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2020 일본 도쿄올림픽의 엘블럼이 벨기에의 리에주 극장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도쿄올림픽의 엠블럼에서 색을 흑백 처리한 뒤 반전시키면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겹칠 만큼 비슷한 모양이 된다. 우연의 일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은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로고를 디자인한 디자인업체 ‘스튜디오 데비’가 지난 27일 자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극장의 로고와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나란히 게시하며 “2개의 로고 사이에 현저한 유사점이 있다”고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일본 내부에서도 이 때문에 비난이 돌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정확히 따라했다” “(표절의혹이 나온 김에) 차라리 멋진 엠블럼으로 변경을 요구한다” 등의 네티즌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아울러 주경기장 용으로 짓고 있는 신국립경기장에 당초 책정한 비용보다 약 1000억 원 많은 2조520억 엔(약 2조3367억 원)의 예산을 쏟게 되면서 나온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를 포기하자”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도쿄, 팀, 투모로우”의 약자 ‘T’와 장애인 평등을 나타내는 ‘= (등호)’를 이미지화한 것이다. 지난 해 9월 공모된 104건의 후보중 최종 결정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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