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IoT는 많은 제조사들을 소프트웨어 판매사로 전환 시킬 것”이라면서 “상품의 가치가 기기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로 중심 이동을 함에 따라 제조사들은 잠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연구 책임자인 로리 우스터는 “IoT는 라이센싱 및 자격관리(LEM, licensing and entitlement management)가 생존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판매사들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LEM 시스템을 갖지 못한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로 올릴 수 있는 잠재 매출 20%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센싱은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에 관한 인허가를 의미한다.
이같은 전망은 현재 많은 제조사들이 전통적인 상품 개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라이센싱이 좌우하는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올릴 수 있는 부가 매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진단으로부터 나왔다.
달리 말해 지금의 제조사들은 IoT 시대에 기기 뿐만 아니라 기기에 적용된 소프트웨어의 인허가를 통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적인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IoT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제조사들은 LEM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통해 매출 증대의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우스터는 “디바이스(기기)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로부터 제조사들은 수십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25억개 이상의 기기가 시장에 나온다고 했을 때 제조사들은 각 상품과 부품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로 기기당 5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130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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