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UN, “2050년 세계인구 100억명...인도ㆍ아프리카서 급증할 듯“
뉴스종합| 2015-07-30 10:38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35년 후 세계 인구가 최대 10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유엔이 전망했다.

유엔은 ‘세계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출산율 하락에도 인구 증가세는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73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에 94억∼100억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간별로는 2030년에 84억∼86억명이 되고, 2100년에는 100억∼125억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80%로 내다봤다.

인구증가는 주로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우간다의 8개국과 선진국인 미국 등 9개국이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에 인구가 3억명이 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미국 등 6개국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져 2050년까지 증가할 인구의 절반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프리카 대륙 28개국은 지금 인구의 2배가 된다. 나이지리아는 미국보다 인구가 많아진다. 세계 인구 중 아프리카의 비중은 2050년 25%로, 2100년에는 39%로 늘어나지만, 아시아는 50년 54%, 2100년 44%로 줄어든다.

인구 14억명인 중국은 7년 후 인도에 따라잡혀 인구 1위국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3억인 인도 인구는 2030년 15억명에 이르고 이후 몇십 년간 증가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2030년부터 약간씩 줄어들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럽 인구는 현재 7억3800만명에서 2100년 6억4천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는 현재 유럽 전체와 북미, 아시아 20개국, 중남미 18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다. 노인 인구는 2030년 14억명, 2050년 21억명, 2100년 32억명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0년 국가별 인구통계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조사는 가난한 나라에서 인구증가로 생기는 빈곤과 불평등, 기아와 영양 부족 등 문제와 교육과 의료확대 등의 과제를 예상케 한다고 유엔은 평가했다.

smstor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