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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 “난, 캐디 자른 앨런비가 아니라고요…”
엔터테인먼트| 2015-07-30 11:20
호주출신 PGA투어 프로골퍼 스튜어트 애플비(44·왼쪽)가 엉뚱한 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비는 최근 경기도중 캐디를 해고한 뒤 논란에 휩싸인 로버트 앨런비(44)로 오해받는 일이 생겨서 난처해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플비와 앨런비는 모두 71년생이고 호주출신이다. 하지만 애플비가 오해를 받는 것은 이름의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여기저기서 ‘캐디해고’에 대한 비난을 받아서인지, 애플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앨런비가 아니니 나한테 그 얘기를 하지말라’고 공식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앨런비의 기행(?)에서 비롯됐다. 앨런비는 지난 23일 캐나다오픈 1라운드 도중 캐디 믹 미들레모를 해고한 뒤 캐디가 “나에게 앨런비가 뚱뚱한 녀석”이라고 말하고 ‘PGA투어에 평생 자격정지를 요청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기사를 접한 애플비의 팔로워가 “당신에게 뭐가 필요한지 안다. 난 바비큐도 잘 굽고 골프도 싱글이다”라며 캐디로 뽑아달라고 제안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상황을 접한 애플비는 “한가지 확실히 해두자. 난 그날 골프를 치지도 않았고, 캐디를 해고한 적도 없다. 혼동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애플비가 앨런비때문에 곤욕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소니오픈 당시 앨런비가 하와이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강도를 당한 적이 있을 때도, 현지 언론에 사고 당사자가 스튜어트 애플비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애플비는 앨런비와 구분하기 쉽게 해야겠다며 4월에 수염을 수북히 기른 사진을 공개하기도했다. 애플비로서는 앨런비가 뉴스에 나오기만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겠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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