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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0 브라질대회 ‘14세 미만 입장금지’ 이유
엔터테인먼트| 2015-08-02 09:32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190 브라질 대회가 2일(한국시간) 히우지자네이루 HSBC 아리나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대회사가 14세 미만의 관중을 출입금지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

종합격투기 경기의 폭력성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다. 그러려면 타국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왔어야 한다. 실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브라질의 현지 심판국은 이번 대회에 14세 미만의 남녀가 대회장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직후 UFC도 공식적으로 “이같은 결정은 유감이지만, 새로운 결정으로 이번 이벤트를 관전하지 못하게 된 이들의 입장권을 모두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긴급조치는 UFC 190에 출전한 선수들이 히우지자네이루의 밤문화에 잘못 빠져 범죄나 질병에 연루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브라질 격투기매체 콤바트에 따르면 UFC는 이번 대회 출장 선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생활, 특히 ‘밤문화(nightlife)’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보냈다.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현지에서 빈번히 이뤄지는 미성년자 성매매라 자칫 유혹에 빠지면 철창행이다. 더욱이 이들 중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도 있다. 이 밖에 음료수에 이상한 물질을 타서 권한다든지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30분 국내 생중계 되는 이번 대회는 여성 밴텀급 ‘지존’인 챔프 론다 라우지와 베스 코헤이아의 타이틀전, 마우리시우 쇼군과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의 라이트헤비급 라이벌전이 코메인이벤트로 마련돼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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