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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에이전트 결혼선물로 그리스 섬 줬다
엔터테인먼트| 2015-08-03 18:20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 이 정도이니 ‘갓날두’ 소리를 듣는다. 세계 축구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마드리드)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그리스의 섬을 결혼축하선물로 줬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매체 마르카, 유로스포츠 등 여러 매체는 포르투갈 현지언론인 ‘무브 노치시아’를 인용, 호날두가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의 지난 2일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재정위기인 그리스는 현재 외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섬을 헐값에 매각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를 노려 저렴한 값에 뜻깊은 선물을 마련했다.



무브 노치시아는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그리스 섬들의 가격이 약 300만~5000만 유로(38억4000만~640억 원) 사이라고 밝혔다. 어마어마한 금액이긴 해도 호날두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소속팀을 옮길 때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대해 5%에 불과한 용돈 수준이다.

호날두가 엄청난 돈을 들여 섬을 선물한 데서 알 수 있듯 호날두와 에이전트 멘데스는 비즈니스 관계를 뛰어넘는 매우 절친한 사이다.

멘데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에이전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번 결혼은 11년 전부터 혼인 관계를 맺고 자녀 셋을 함께 키우고 있는 산드라 바르보사 씨와의 정식 혼인식이었다.

무브 노치시아는 멘데스의 결혼식에 알렉스 퍼거슨(74)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축구계 유명인사와 하객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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