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지난 5년간 조울증 환자 급증…40대가 최다
라이프| 2015-08-05 08:32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최근 5년간 우리나라 조울증 환자 수가 42%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내는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윤옥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조울증 환자가 매년 10%씩 증가해 2014년도 조울증 환자 수는 7만56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도 조울증 환자 수 5만3056명에 비해 42% 증가한 수치이다.

조울증 환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았다. 2014년도의 경우 여성 조울증 환자는 4만4220명으로 전체 7만5616명 중 58%였다. 


[사진출처=123RF]

연령대는 40대가 1만5806명(20.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4582명(19.2%), 50대가 1만4187명(19.7%), 20대가 1만1844명(15.6%) 순으로 많았다.

특히 노인층의 정신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도 1057명이었던 80대 조울증 환자 수가 2014년도에는 215% 증가한 3339명으로 증가해 가장 큰 증가 변화를 나타냈다. 60대 이상의 조울증 환자 수는 전체 환자 수의 25.2%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조울증이 노년층에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각박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며 “노후준비에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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