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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에서 삼성까지’ 국민포수 진갑용의 프로생활 19년
엔터테인먼트| 2015-08-06 17:46
[헤럴드경제]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진갑용이 전격 은퇴한다.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은 6일 진갑용이 전력분석원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며 공식 은퇴는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다.

진갑용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경쟁했지만, 삼성이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거치며 은퇴하게 됐다. 지난 6월 6일 마산 NC전 7회에 대타 출장이 그의 공식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올 시즌 39경기에 출장해 0.324의 타율에 3홈런 10타점이다.

사진 = osen

진갑용은 향후 목적은 지도자다. 이날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7년 두산(당시 OB)에 2차 1순위로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1999년 홍성흔의 입단 이후 주전에서 밀렸다. 이후 김인식 감독과 두산 구단 사장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1999년 7월 31일 삼성라이온즈 이상훈과 맞트레이드 됐다.

이후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 왔다. 진갑용은 삼성 라이온즈가 2002 정규 시즌 및 2002년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하는 데에 기여했고, 그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08 시즌까지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9년간 1823경기에서 타율 0.276 154홈런-753타점. 국가대표에서는 박경완에 이은 2번째 포수였다.

통산 우승 경력은 삼성에서 달성한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베이징 올림픽, 방콕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이 있다. 이외 개인 부문에서는 골든글러브 포수부문 2002년, 2005년, 2006년 통산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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