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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문신 새긴 아빠들 “청각장애 딸 위해서라면…”
헤럴드생생뉴스| 2015-08-07 11:13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보청기를 착용한 딸을 위해 문신을 한 아버지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가 남들과 다른 모습에 위축될 것을 우려한 진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다.

소셜 공유 웹사이트 레딧(Reddit)과 9개그(9GAG)에 올라온 사진 속 아버지들은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모습과 닮은꼴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보청기 문신 때문이다. 

레딧에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다른 아이들이 질문할 때 멍하게 있거나 놀림을 받는 딸이 걱정됐다”며 “부모 없이 지낼 시간이 더 긴 딸에게 작은 선물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진”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자제품의 특성상 우려도 제기됐다.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제품이 개선돼 더 작아진다면 문신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로 촉발된 작은 토론의 장에선 “딸을 위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앞서 나갔다”, “선의의 행동을 헐뜯어선 안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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