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편에서는 얼굴의 기능적인 문제로 인한 불편함과 남과 다른 외모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례자 4명의 사연이 각각 소개됐다.
그 중에서도 간호사 지망생이라고 밝힌 21살의 최예진씨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우울하고 의욕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진씨는 얼핏 봤을 때 사각턱을 제외하면 평범해 보이는 외모였는데 수술 전 진행된 검사 과정에서 심각한 사각턱에 가려졌던 주걱턱,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등 기능적으로 여러 문제점들이 확인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진씨를 힘들게 했던 건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사전인터뷰 때도 손을 끊임 없이 만지작거리거나 머리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계속 가리는 등의 행동을 보여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임을 엿볼 수 있었는데, 번아웃 증후군까지 의심되는 상태였다.
21년간 그녀를 괴롭히던 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버리고 무대에 다시 선 예진씨는 20대 초반의 발랄한 대학생 그 자체였다.
예진씨는 “콤플렉스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했었는데 수술 후에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을 많이 다녔다”고 말하며 “그 전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못해봤던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환자의 내적인 상처까지 치료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요즘은 머리 잘 묶고 다니냐”는 MC 이승연의 질문에 “요즘엔 잠잘 때도 묶어요”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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