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던 김수진씨는 한 눈에 보기에도 턱이 한쪽으로 틀어진 심각한 안면비대칭을 가지고 있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 특성 상 턱관절에 무리가 잦았고, 두통까지 동반하는 고통이 이어졌다.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구취문제까지 발생하다 보니 ‘어디선가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아이들 때문에 매번 눈치가 보여 수업에 100% 집중 하기가 어려운 날들이 이어졌다. 게다가 부정교합으로 인해 씹는 게 쉽지 않아 소화를 위해 삼시 세끼를 죽이나 잘게 자른 면 위주로 섭취해야만 했다.
철 없는 학생들이 ‘턱괴물’, ‘턱주가리’라며 장난으로 던지는 말들과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은 수진씨의 성격마저 변하게 만들었다. 매사에 방어적이고 수동적일 뿐 아니라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져 사소한 일 한 가지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변사람들과 싸우는 일도 잦아졌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할 수 없었고, 결국 선생님의 꿈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메이크오버쇼 최초로 양악수술과 윤곽수술 후 최단 기간인 40일만에 반전 미모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선사했던 수진씨는 방송 당시보다 더욱 물오른 미모를 선보인 것은 물론이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나는 사람으로 달라져 있어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화이트스완의 일원이라는 걸 평생 잊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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