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중국 PC제조사 레노버가 올 1분기 이익이 50% 이상 하락해 3000명 이상 감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회계연도 기준 1분기(4~6월) 순이익이 1억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세전 이익은 80% 급감했다. 매출은 3% 늘어난 107억달러를 기록,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전망치(115억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PC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줄었다. 모토롤라와 협력한 모바일 부문은 33% 증대했다.
레노버는 연 13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비제조 부문 인력 32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 인원의 5% 선이다. 레노버는 또 모바일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않은 실적을 받아, 상당한 비용 절감, 사업부문 조정을 포함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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