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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최대 공기부양정, 정박 중 선박 들이받아…경찰관 7명 다쳐
뉴스종합| 2015-08-19 10:10
당뇨병 환자 이송 요청받고 출동 중 사고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양경비안전서 공기부양정이 인천 앞바다에 정박 중인 선박을 들이받아 경찰관 7명이 부상했다.

19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6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0.5마일 해상에서 200인승(87t급) 해경 공기부양정 H-09정<시진>이 바다에 정박해 있던 319t급 도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에 타고 있던 경찰관 11명 가운데 7명이 다쳤다. 부상자 7명 중 2명은 팔이 부러져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사고 직전인 이날 오전 4시17분께 중구 무의도 주민 A(28) 씨가 당뇨병으로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를 받고 H-09정을 출동시키다가 사고를 냈다. A씨는 해경 하늘바다안전센터 순찰정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가 난 H-09정은 해경이 보유한 공기부양정 8대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12월 취역했다. 최대 20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초정밀 레이더와 구조단정을 탑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 구조가 가능하다.

해경은 H-09정을 예인선으로 끌어 해경 기지로 옮겼으며 공기부양정 탑승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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