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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영상, 확인하고 싶지만…” 女 극도의 불안
뉴스종합| 2015-08-20 09:46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국내 유명 워터파크의 샤워실에서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해당 워터파크에 다녀온 여성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을 동영상에서 포착,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거울앞에서 이 여성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실수로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이 올려진 해당 사이트가 해외 서버를 이용해 올려졌기때문에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졋다. 

소식을 접한 여성들은 2차 피해 등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모자이크 처리없이 얼굴과 신체부위가 그대로 노출됐으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해외 동영상 사이트까지 퍼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휴가철을 맞이해 워터파크에 다녀왔던 여성들은 유포된 동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이 노출됐는지 확인하고 싶지만 영상을 구할수 없어 더 불안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피해 보상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더이상 검색이 되지 않도록 차단된 상태이다.

지난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워터파크 몰카 영상’에 대한 인터넷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37건의 접속차단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9분 4초 분량의 또 다른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영상이 추가로 유포돼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추가로 유출된 영상은 9분 54초 분량 영상의 완성본으로 29분 4초 분량의 영상에는 앞서 유출된 영상 속 촬영 날짜 ‘2016년 8월 28일’ 외에 ‘2016년 8월 18일’, ‘2016년 8월 29일’로 날짜가 찍힌 영상이 더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경기, 강원 등 최소 2곳 이상의 워터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영상이 앞서 유출된 영상의 촬영자가 지속적으로 촬영한 것인지에 대해 수사중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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