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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현역 20% 물갈이案’에 “매우 아픈일…시스템공천 초석 깔자”
뉴스종합| 2015-08-20 12:19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0일 당의 혁신위원회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는 내년 총선에 공천하지 않기로 하는 방안을 전날 내놓은 것과 관련, “매우 안타깝고 아픈 일이다. 그러나 당 대표나 계파의 자리를 배제하고 특정지역이나 다선 중진 등 인위적인 구분없이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이런 혁신안을 당규에 반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당의 혁신이 이제 공천혁신 단계로 접어들었다. 당무위원들께서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고 대승적으로 결단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1.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 대표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매우 높다”며 “국민의 정치 불신을 씻어 내는 출발점은 역시 공천혁신”이라고 했다.

그는 “‘대표와 계파의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자’, ‘공천이 아닌 사천은 이제 끝내자’, ‘공직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린 땀과 눈물의 크기 그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엄정한 평가가 공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라는 것이 우리당이 하고자 하는 공천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재인 대표는 “당무위원님들께서 시스템 공천의 초석을 깔아 주셨으면 한다”며 “대표나 계파보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의 눈과 귀를 두려워하는 정당, 국민과 당을 위한 헌신의 경쟁, 혁신의 경쟁이 벌어지는 일하는 정당,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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