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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준전시 대치] 南 대북방송 계속…北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소집
헤럴드경제| 2015-08-21 07:53

[헤럴드경제] 20일 오후 북한의 포격도발과 우리군의 대응사격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21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에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적들이 48시간 안에 심리모략방송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 심리전 수단들을 격파 사격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전선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도 북한 포격 도발 직후 20일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서한을 보내 오는 22일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대북방송은 그대로 한다"고 밝혔다. 남북이 팽팽하게 대립함에 따라 한반도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우리 군은 20일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북한군 도발 지역에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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