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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앞 분신 최헌열 씨 사망…중증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
뉴스종합| 2015-08-21 10:58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난 12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최헌열(81) 씨가 중증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21일 오전 6시께 사망했다고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밝혔다.

최씨는 광복 70주년을 사흘 앞둔 12일 낮 12시40분께 열린 ‘수요집회’ 도중 유서와 성명서를 남기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최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옮겨져 이틀 후 수술을 받고 잠시 안정 상태를 유지했으나, 곧 패혈증과 급성 신부전증이 더해지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분신 9일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한림대 화상외과 허준 교수는 “최씨가 내원할 당시 전신 56%에 화상을 입고 있었으며 이 중 40% 이상이 3도 화상이었다”라며 “최씨가 80대 고령이고 화상의 정도가 중해 소생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씨 장례 절차는 유족의 의사에 따라 광주 서구 내월동에 위치한 천지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종철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자문위원장은 장례 형식에 대해, “시민사회장으로 치를 것을 시민대책위원회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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