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오늘 회동은 남북간 긴장 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초당적으로 공동 대처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문 대표측 박광온 비서실장이 우리측 김학용 비서실장에게 회동을 제의하고 저희도 즉각 좋겠다고 합의해서 이뤄졌다”며 “이런 기회를 준 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 이날 오후 6시 남북 고위급 접촉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좋은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있게 되면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의 불안이 아주 크며 우리 경제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평화적으로 상황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여야 대표가 이렇게 합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승적으로 합의를 수용해준 김 대표 및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 발표문 전문.
1.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2.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3.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되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정치권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