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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콘크리트 둔치·호안 내년부터 꽃단장한다
뉴스종합| 2015-08-25 11:43
4년간 잠실등 8곳 14.7㎞ 연장…단순녹화 아닌 자연성 회복 중점


한강 잠실ㆍ잠원ㆍ반포공원을 삭막하게 했던 콘크리트 둔치가 내년엔 꽃과 나무로 단장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4년간 한강공원 콘크리트 둔치에 녹화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전날 정부와 함께 한강 관광자원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녹화 사업 대상지는 강북지역의 잠실ㆍ잠원ㆍ반포ㆍ여의도ㆍ양화ㆍ강서한강공원과 망원ㆍ이촌한강공원 등 총 8곳이다. 총 면적으로 따지면 6만 6400㎡, 연장은 14.7km에 달한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단순히 녹화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기가 있는 나무와 꽃 위주로 심어 계절별 색채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종으로는 라일락, 칠자화, 영산홍, 황매화, 옥매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또 조성 후에 유지ㆍ관리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땅 속에 관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호안 아래 목재 패널을 설치해 흙으로 덮거나, 깬 조약돌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게비온’을 설치한 후 흙으로 덮는 방식이 사용된다.

시는 우선 내년에 28억원을 들여 잠실ㆍ잠원ㆍ반포공원의 고수호안을 녹화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35억원을 들여 여의도ㆍ양화ㆍ강서공원, 2018년에는 53억원을 들여 이촌공원, 2019년에는 50억원을 들여 망원공원의 녹화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둔치와 호안 녹화사업으로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개선되고 자연성이 회복되는 것 외에 자동차 매연과 소음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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