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6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유로 바이크 2015’에 참가해 이러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팩을 공개했다.
유로바이크 전시회는 전 세계 54개국 1300여개의 자전거 부품회사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전시회다.
이날 삼성SDI가 최초로 공개한 500Wh 배터리 팩은 고용량 셀과 팩 기술을 적용해 얇지만 에너지 저장능력은 극대화한 제품이다. 단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거리인 100㎞를 달릴 수 있다.
유로바이크 삼성SDI 전시 부스에서 모델이 500Wh 배터리 팩을 들고 있는 모습. |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커지고있다. 레저, 출퇴근으로 용도가 다양해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기존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한단계 높인 ‘21700 배터리’를 적용한 배터리팩 제품도 공개했다. 그 동안 소형원통형배터리는 지름 18㎜, 길이 65㎜를 의미하는 ‘18650 배터리’가 주로 사용됐지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자 에너지 용량을 최대 35%까지 늘렸다. 이 ‘21700 배터리’는 전기자전거 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노트북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섬성SDI는 이외에도 배터리 팩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01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5년에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소형전지 사업부장 안재호 부사장은 “이번 고용량 배터리 팩을 통해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전기자전거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소형배터리 1위 기업으로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뉴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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