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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심판 판정에 불만…평정심 잃고 무너져, 6이닝 3실점
엔터테인먼트| 2015-08-27 21:43
[헤럴드경제]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무너지고 말았따.

로저스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국내 리그 입성 후 가장 많은 투구 수(129개)를 기록하고도 가장 짧은 이닝(6이닝)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앞선 4차례 등판에서 3번이나 완투승을 거두고, 2차례 완봉승을 챙기는 괴력을 발휘한 로저스는 이날도 5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괴물 투수의 위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 NC 타자들은 꾸준히 파울을 만들어내며 로저스를 괴롭혔다.

사진=osen

6회, 불리하게 작용한 스트라이크·볼 판정까지 겹치면서 로저스는 평정심을 잃었다.

1-0으로 앞선 6회말 로저스는 김태군과 박민우를 범타 처리하며 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로저스로서는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가 볼 판정을 받은 장면이 아쉬웠다.김준완은 스윙하다 멈췄지만, 로저스와 한화 포수 조인성은 체크 스윙 삼진으로 확신한 듯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김익수 주심은 볼 판정을 내렸고 권영철 3루심도 두 팔을 벌리며 ‘스윙하지 않았다’는 사인을 보냈다.

순간 로저스는 소리를 지르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투구 수가 늘어난 로저스는 이후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렸고 조영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영훈은 다시 2루 도루를 했다.

나성범과 맞선 로저스는 2스트라이크-2볼에서 회심의 직구를 던졌으나 또 볼 판정을 받았다. 로저스는 다시 주심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동시에 감정도 흔들렸다. 로저스는 나성범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다.

로저스는 나성범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준 후 다시 한 번 김익수 주심에게 불만을 표했다. 심판진은 로저스 주위로 모여 경고를 줬다.

로저스는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6회를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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