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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케이지 임팩트 출전 소재현, 양지환 동반석패
엔터테인먼트| 2015-08-31 08:45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주짓스 베이스의 베테랑 그래플러 소재연이 3년 5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석패했습니다.

2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딥(DEEP)과 여성부대회 주얼스(JEWELS)의 합동이벤트인 ‘딥 케이지임팩트(DEEP CAGE IMPACT) 2015 & 딥 주얼스(DEEP JEWELS) 9’에서 첫 플라이급 경기에 나선 소재현은 레슬링이 뛰어난 체급 전 챔프 와다 타츠미츠의 백을 잡는가 하면 끊임없이 하체를 노리며 공격적인 그래플링으로 압박해 나갑니다.

하지만 델라히바 가드에서 돌아 백을 잡으려던 중, 상대가 알리 포지션에서 돌면서 날린 카운터 사커킥에 머리를 히트, 뒤이은 파운딩에 실신하며 TKO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하체관절기 시도로 와다 타츠미츠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는 소재현
[사진제공=ⓒGONG KAKUTOGI, Kokubo Matsunaoㆍ무진]

팀 혼 칠곡 짐 소속으로, 베테랑 그래플러이자 하체 관절기로 이름난 그래플러 이미나리 마사카츠의 대체 상대로 급거 참전하게 된 14전의 킥복싱 전적을 지닌 스트라이커 양지환. 

이마나리의 미들킥을 캐치한 후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성공시켰으나, 뒤로 누으면서 자리를 잡은 이미나리의 다리 캐치에 그라운드로 돌입합니다. 파운딩 후 회전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상대의 아킬레스 홀드가 완성, 탭으로 큰 부상을 피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양지환에게 아킬레스 홀드를 시도하는 이마나리 마사카츠[사진제공=ⓒGONG KAKUTOGI, Kokubo Matsunaoㆍ무진]

한국 남자 선수들 2명이 아쉽게 패배했지만, 한국 여자 밴텀급의 최강자 김지연은 압도적인 경기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CMA(글래디에이터)에서 타이틀을 회득한 바 있는 김지연은 지난 해 4월, 로드에서 드로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현 체급 챔프 하시 타카요와의 1년 4개월만의 2차전이자 타이틀 전에 나섰습니다.

거리를 둔 타격전과 훅과 어퍼컷을 이용한 접근전, 클린치에서 무릎과 힐을 이용한 압박으로 첫 라운드를 풀어간 김지연은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클린치 압박을 견뎌내며 펀치 히트를 이어갔습니다. 3라운드 들어 하시의 클린치에 어느 정도 적응한 김지연은 카운터 잽 히트로 첫 플래쉬 다운을 내는데 성공, 상대방의 기무라 락 시도를 뿌리치고 백까지 빼앗습니다. 전 라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그는 염원하던 벨트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챔피언 벨트를 두른 채 울먹이는 김지연. [사진제공=ⓒGONG KAKUTOGI, Kokubo Matsunaoㆍ무진]

10연승을 기록 중인 마하도장의 다카하시 켄지로와 페더급 논타이틀 전에 나선 DEEP 페더급, 라이트급 챔프 요코타 카즈히로는 프론트 킥을 이용한 특유의 거리 싸움과 클린치, 레슬링 게임을 십분 활용해 조금씩 계속 앞서나가는 무난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또 한번의 승리를 기록하는데 성공 1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박정은과의 대결로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는 재일교포 출신 베테랑 후지노 에미는 슛복싱 일본 토너먼트를 2차례나 재패한 젋은 기대주 이노우에 미즈키와의 스트로급 타이틀 전에서 앞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쫒긴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패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kungfu45@gmail.com

[DEEP JEWEL 9 결과]
05경기: 이노우에 ‘미즈키’ > 후지노 에미 (판정 3-0) * 스트로급 타이틀 전
04경기: 하시 다카요 < 김지연 (판정 0-3) * 밴텀급 타이틀 전
03경기: 미요코 = 하마자키 아야카 외 2인 * 그래플링 매치 / 시범 경기 / 미요코 은퇴경기
02경기: 토모마츠 에미 > 시모마치게 나츠미 (암 바 1R 1:45)
01경기: 스기모토 메구미 > 미야자키 나츠미 (기무라 락 1R 3:29) * 그래플링 매치

[DEEP CAGE IMPACT 2015 결과]
12경기: 사사키 유키 > 코이케 히데노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40)
11경기: 요코타 카즈노리 > 다카하시 켄지로 (판정 3-0)
10경기: 와다 다츠미츠 > 소재현 (TKO 1R 4:41)
09경기: 이마나리 마사카츠 > 양지환 (아킬레스 1R 1:24)
08경기: 이와세 시게토시 < 시모시 코타 (판정 0-3)
07경기: 엔도 다이스케 < 사오토메 켄 (판정 0-3)
06경기: ‘루이스’ 안드라데 = 타무라 유키나리 (판정 1-1)
05경기: 카와사키 야스히로 < 에토 키미히로 (판정 3-0)
04경기: 오하라 유키 > 니 스구루 (판정 3-0)
03경기: 오다기리 이사무 < 아다미아 토미히로 (암 락 1R 3:40)
02경기: 신자토 요시히코 > 나리타 라이거 (암 바 1R 4:49) * 오프닝
01경기: 오가와 아키히로 > 나카노 켄 (TKO 1R 2:46) *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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