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8ㆍ25 남북합의 효과…朴 대통령 연이어 지지율 최고치
뉴스종합| 2015-08-31 10:01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8ㆍ25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연이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이산가족 상봉 등 연이어 호재가 예정돼 있어 50% 지지율을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8.2%포인트 오른 49.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시작된 작년 11월 4주차(49.9%)이후 약 9개월 만에 또다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포인트 하락한 4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는 수도권, 호남권, 중도ㆍ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의 지지도 상승이 주효했다. 최근 목함지뢰 폭발, 포격 도발 등으로 남북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이를 협상으로 해소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원칙’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재차 보여주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과 함께 비지지층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50% 지지율을 돌파할 수 있는가 여부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중국 전승절 참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당국자 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할 여력도 점쳐진다. 


박 대통령뿐 아니라 새누리당도 남북합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면서 약 1년 만에 45%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포인트 하락한 23.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 자신의 최고 지지율(24.2%)을 경신했다. 김 대표는 40대(19.0%)에서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50대(31.5%)와 60대 이상(44.8%)에서도 선두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 유선전화(5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ana@heraldcorp.com


<데이터 추가>

8월 4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 49.2% (8.2%p 상승)

부정 45.4% (8.8%p 하락)



[정당지지도]

새누리 45.1% (2.7%p 상승)

새정치 23.8% (2.4%p 하락)

정의당 4.5% (0.1%p 상승)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

김무성 24.7% (2.9%p 상승)

박원순 15.9% (1.4%p 하락)

문재인 13.5% (0.9%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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