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위식도역류질환은 잘못된 식습관이 주원인인 만큼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좋은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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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속 비타민U는 시중에 판매되는 의약품의 재료이기도 하며, 항 궤양성분으로 궤양에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B, C, K가 풍부해 점막을 보호하고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며 재생을 돕고 출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단호박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소화흡수가 잘 되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이 듬뿍 들어 있어 위장기능을 돕는다. 특히 위장 관련 질환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적합해 여성들이 많이 먹으면 좋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는 수용성섬유소로 위와 장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마 같은 것은 대부분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음으로써 본연의 유효성분을 유지할 수 있어서 효과가 좋은 편이다.
흰살 생선과 닭고기와 같은 지방질이 적은 단백질 식품군은 붉은살 생선이나 육류(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보다 위에 체류시간이 길지 않아서 먹기에 편하다.
김치의 재료로 많이 알고 있는 생강은 위산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여류성 식도염 등에 좋다. 식후 차로 우려내 습관적으로 마시면 좋다.
결명자는 위궤양과 대장궤양 등의 궤양과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류질환이 변비로 인한 복압 상승이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명자차를 즐겨 마시면 궤양 치료와 변비 해소로 인한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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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고, 양배추처럼 비타민U가 풍부해 위와 장을 보호한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 장애, 소화장애에 효과가 좋다
반면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민트 성분은 하부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이완시켜 역류가 쉽게 만든다.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음식으로는 맥주, 와인, 알콩올 음료, 토마토 등이 있다.
농축 과일 주스 중에서도 특히 오렌지, 레몬, 포도 주스는 위산을 많이 분비하게 만들어 역류질환을 악화시킨다. 질환이 있으면 농축된 주스는 피하거나 물로 희석시켜 조금만 먹도록 한다. 생 토마토 주스도 역류질환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음식은 식도의 염증을 더욱 심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모든 음식은 미지근하게 식혀서 먹는 것이 좋으며,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정 마셔야 한다면 미지근하게 식혀서 먹어야 식도에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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