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野 의원 설전…“김무성 극우? 명예훼손” vs “발상 자체가 극우”
뉴스종합| 2015-09-04 09:0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발언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김 대표의 발언을 ‘극우‘라고 평가한 데에 반발했고, 안 의원은 발상 자체가 수구적이라며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4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극우, 수구’적인 발언이라 말했는데 내용을 떠나 양당 대표의 본회의 연설은 박수를 쳐주는 게 정치적 예의”라며 “문 대표의 거친 혹평은 뜻밖”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극우라는 말은 명예훼손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왼쪽부터)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사진=헤럴드경제]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후한 평가가 될 수 없는 낙제 수준의 연설”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국정교과서를 도입하자는 건 사회주의ㆍ독재 국가에서 하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가 이를 주장하는 게 수구적인 발상”이라고 맞받아쳤다.

재벌개혁을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안 의원은 “타당한 명분과 이유가 있으면 누구나 증인으로 부를 수 있는데 재벌에 대해서는 여당이 온몸으로 막고 있다”며 “여당과 재벌은 한 몸”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무분별한 재벌개혁 주장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잘한 점에 대해선 박수 쳐주고 잘못한 점을 도려내는 게 재벌개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재작년 국감 때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재벌 2세 증인만 6명을 신청했고, 이들 중 4명은 재판까지 받았는데 당시 야당은 재벌을 증인으로 신청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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