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전기요금 6년간 1886억원 과다 납부”
뉴스종합| 2015-09-04 11:06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지난 6년간 실제 내야하는 전기요금보다 1886억원이 과다 납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년도별 전기요금 체납현황과 과다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2015년 7월 말까지 최근 6년간 한국전력이 과다수납ㆍ청구한 전기요금은 1886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평균 300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과수납되는 셈이다.

2010년 306억원이였던 과다수납액은 2014년 들어 36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이미 220억원이 과다수납됐다.

전기요금 체납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전이 제출한 ‘전기요금체납현황’에 의하면 2015년 7월말 기준 전기요금 체납호수는 68만호로 5년 전인 2010년 49만7000호보다 18만3000호(37%)가 증가했다. 체납금액은 938억원으로 5년전 602억원보다 336억원(56%)이 늘었다.

체납액을 지역본부별로 보면 경기가 277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대구경북 107억원, 대전충남 105억원, 부산 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전력은 “실시간으로 납부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이중수납의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현 의원은 “이는 전기공급자측면에서의 편의주의적인 답변”이라며 “한전이 이에 대한 해결 의지가 있다면 전기요금납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금납부제도를 개발·운영하고 금융기관과의 계약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