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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당 김치 절반은 중국산
뉴스종합| 2015-09-06 17:29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식당에서 먹는 김치의 절반가량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외식업체의 51.6%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를 많이 소비하는 식당은 한식ㆍ중식당과 기관 구내식당 등이다.

특히 급식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량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식당은 90% 이상이 저가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11년 23만78t, 2012년 21만8842t, 2013년 22만218t, 지난해 21만2938t으로 매년 20만t을 넘는다.

올 들어서도 7월까지 중국산 김치 12만6930t이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 7월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중국 내 한국산 김치 수출 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양국은 수출 발효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려도 중국산보다 가격이 3∼5배 비싸 시장 개척이 어려울 것이라고 홍 의원은 전망했다.

홍 의원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산 김치 관세가 내리면 값싼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에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라며 “국산 김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김치 수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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