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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ㆍ천정배 전격회동…安 “함께 해야” 千 “새판 짤 수 밖에”
뉴스종합| 2015-09-09 14:47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9일 오전 전격 회동했다. 새정치연합이 공천혁신안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상황에서 두 정치 거물의 만남은 야권의 새판짜기와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0분 가량 국회 의원회관의 안 전 대표 방에서 배석자 없이 만났다. 


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이대로는 안된다”, “혁신위 활동에도 불구하고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안 전 대표 의원 측이 전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 민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의 새정치연합 혁신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에게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체적 혁신도 어렵고 혁신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봤다”며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며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배경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의 요청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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