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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기본앱 삭제 가능?...팀 쿡 “검토하겠다”
뉴스종합| 2015-09-16 10:32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까?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가 온라인 이슈매체 버즈피드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쓸모없다고 느낀 iOS 기본 앱을 직접 삭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즈피드는 “어떤 기본 앱들은 아이폰 내부의 다른 요소들과 연결돼 있어 아이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모든 앱이 그런 것은 아니며, 일부 기본 앱들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엔 다양한 기본 앱이 탑재돼 있다. 날씨, 팁, 주식, 사파리, 패스북 등에 최근엔 건강, 애플워치까지 그 수가 늘었다. 통신사 관련 앱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는 다른 기기에 국한된 앱이지만 정작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앱들과 달리 기본 앱엔 삭제를 표시하는 X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다. 애플이 기본 앱 삭제 기능을 더하면 이 표시가 나타나 사용자들은 용량을 차지하는 불필요한 앱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기본 앱은 사라지는 추세다. 사용자들이 저장공간과 성능에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면서 이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본 앱 삭제와 구글 인증 앱 제한도 같은 맥락이다. 특정 폴더에 사용하지 않는 애플 사용자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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