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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향해…“최후 30인에 들어라”
엔터테인먼트| 2015-09-17 11:19
PO 3차 BMW챔피언십 개막
스피스·매킬로이 랭킹 1위 경쟁
23위 배상문 4차전 진출 주목


고르고 추려진 ‘강자’ 70명중에 또 40명은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1000만달러의 상금을 향한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미국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대회 BMW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ㆍ7251야드)에서 열린다.

타이거 우즈는 없어도 볼 거리는 많다. 

4주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핑퐁’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가 이번엔 어떤 성적을 거둬 누가 1위 자리의 주인이 될지 관심사다. 또 최근 ‘영건 춘추천국시대’를 형성한 매킬로이, 스피스, 제이슨 데이, 리키 파울러의 힘겨루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3차대회에 나선 배상문이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최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에 추천선수로 뽑혔다는 것이 동기유발이 될수도 있다. 페덱스랭킹 67위로 처져있던 지난해 ‘1000만달러 주인공’ 빌리 호셸의 최종전 합류 가능성도 지켜볼 만하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랭킹 1위 임자는?=2010년말부터 2011년 중반까지 유럽선수들이 주거니 받거니 한적은 있었다. 리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 마르틴 카이머 등이 몇달 사이에 1위 자리에 오르내리며 훈훈한 ‘유럽시대’를 만끽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매주 주인이 바뀌진 않았다. 조던 스피스가 플레이오프 2개 대회 연속 컷오프하고, 매킬로이가 1개 대회를 결장하는 등의 변수가 이런 ‘하루살이 랭킹’을 만들었다. 최근 4주연속 스피스-매킬로이-스피스-매킬로이가 왕좌의 온기가 가시기도 전에 자리를 바꿔앉고 있다.
차이는 여전히 미세하다. 이번 대회에서 잘한 사람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자존심이 구겨진 스피스, 아직은 스피스에게 1위를 내줄 생각이 없는 매킬로이 모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1000만달러 노려볼까요? 23위 배상문=개막전을 우승했지만, 병역문제로 올 시즌 내내 부담을 안고 플레이해왔던 배상문. 그러나 프레지던츠컵 출전권을 얻었고,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진출하는 등 괜찮은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최종 30명이 겨루는 4차전에 나서는 것은 물론 극적인 잭팟의 주인공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특히 배상문을 선발한 닉 프라이스 단장이 유심히 지켜볼 것 같다.

▶‘영스타 매치’ 성사=뜨는 별들이 한조에 모였다. 현재 페덱스랭킹 1~3위인 데이, 스피스, 파울러가 1,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 연속 컷탈락으로 ‘슬럼프아니냐’는 눈길을 받고 있는 스피스가 무섭게 치고올라온 상승세의 데이와 파울러를 상대로 인상적인 플레이롤 펼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반면 1차전 우승자 데이, 2차전 우승자 파울러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메이저우승없는 강자’ 굴레를 벗은 데이,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비아냥을 극복한 파울러. 이들과 ‘슈퍼키드’ 스피스의 대결은 올가을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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