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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강정호는 메커천급…피츠버그는 천재다”
엔터테인먼트| 2015-09-17 14:40
[헤럴드경제]“강정호를 데려온 피츠버그는 천재다.”

미국 현지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올해 데뷔한 강정호(28·피츠버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인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시카고 컵스의 연속 경기 2차전. 벤치에서 대기하던 강정호가 1-2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페드로 플로리먼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서자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홈팬들의 기대감과 애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 ‘강정호가 피츠버그 신인으로 커다란 임팩트를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장면을 인용했다.


폭스스포츠는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 대신 반대로 성공하면 큰 보상을 약속한다”고 전제했다.

폭스스포츠는 “ 피츠버그는 올 시즌 천재처럼 보인다”며 “이 팀은 올해 1월에 한국의 내야수 강정호와 포스팅 비용을 포함해 4년 1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강정호는 올 시즌에 이 정도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28살의 이 루키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피츠버그에 커다란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올스타 내야수인 조시 해리슨과 유격수 조디 머서가 올 시즌 부상으로 일정 기간 빠져 있는 사이, 강정호는 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며 “강정호는 3루수로 525⅓이닝, 유격수로 423⅓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현재 타율 0.288에 출루율 0.357, 장타율 0.464를 기록 중이다. 팀 기여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4.2에 이른다. 강정호가 대체 선수보다 팀에 4.2승을 더 안겼다는 의미다.

폭스스포츠는 “이러한 모든 것이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며 “그 단적인 예가 전날 경기에서 강정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앤드루 매커천은 피츠버그 구단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강정호 역시 현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게임차로 뒤진 이 팀에서 그만큼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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