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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부상’ 코글란, 6년 전엔 日 이와무라 무릎 ‘아작’ “십자인대수술”
엔터테인먼트| 2015-09-18 08:44
[헤럴드경제]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강정호를 다치게 한 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 컵스)이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

강정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슬라이딩하던 상대 주자 코글란의 다리에 왼무릎을 받히면서 부상했다.

강정호 부상 코글란. [사진=게티이미지]

코글란은 2009 시즌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었다.

당시 플로리다 마린스 소속이었던 코글란은 2009년 5월 25일 템파베이와 경기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그때도 병살플레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1루에서 2루로 향하며 템파베이 2루수 이와무라의 왼쪽 무릎을 향해 슬라이딩한 것.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이와무라는 곧장 들 것에 실려 갔고, 복귀까지 3개월이 걸렸다. 당시 이와무라는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강정호는 이날 1회 초 무사 만루의 수비 때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병살 수비를 하려고 2루로 들어가려다가 다쳤다.

2루에서 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컵스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 강정호는 큰 신음을 질렀다.

강정호는 다친 상황에서도 2루 포스아웃을 시킨 뒤 1루에도 정확히 송구해 병살을 마무리했지만 이내 땅바닥에 누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괴로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교체를 결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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