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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차범근 기록깼나? 차붐 벼락골 5분에 …
엔터테인먼트| 2015-09-23 16:19
[헤럴드경제] 9분만에 무려 5골을 뽑아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가 세계축구에서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대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반 6분, 7분, 10분, 12분, 15분에 릴레이 골을 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료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24)와 교체 투입돼 6분 만에 첫 골을 넣더니 불과 3분18초 사이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의 5분 동안에도 두 골을 더했다.

정확하게 8분57초 동안 벌어진 벼락 골 퍼레이드였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경기를 마친후 “레반도프스키가 3분18초 만에 완성한 해트트릭은 리그 역사상 최단시간의 기록”이라고 흥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도 레반도프스키만큼 최단시간 골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 5골을 가장 빠르게 넣은 기록은 뮌헨의 전설적 선수인 디터 회네스(62)의 21분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기록을 무려 12분이나 단축했으며, 이와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99골 째를 터트리며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98골을 넘어섰다.

이는 분데스리가 외국인선수 역대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차범근(62)이 5분 동안 해트트릭을 달성한 벼락 골이 기록이 있다.

차범근은 197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개최한 박스컵에서 경기 종료를 7분 앞두고 후반 38분부터 5분 동안 3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원점으로 돌렸다.

당시 아시아의 강호였던 말레이시아는 순식간에 몰아친 차범근의 벼락골에 크게 당황했다. 차범근은 불과 5분 만에 만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한국에 승점 1을 안겼다.

한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5골 외의 추가골 없이 5대 1로 대승했다. 6전 전승(승점 18)으로 리그 1위를 지켰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를 마치고 “내가 미친 게 분명하다. 그저 슛을 했을 뿐인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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