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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녹 감독 “손흥민 톱클래스 아니다, 하지만 양말 벗겨질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2015-09-24 08:05
[헤럴드경제]손흥민이 교체 출전했지만,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칼링컵 3라운드(32강전) 홈 경기에서 마티외 플라미니에 2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안드로스 타운젠드 대신 교체 투입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26분 플라미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아스널 수비수 칼럼 체임버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8분 플라미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한편 ‘승격 전문가’ 닐 워녹 前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의문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이었던 13일 선덜랜드 원정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18일 카라바흐와의 UEFA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1차전 경기, 그리고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총 3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에 워녹 감독은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트’를 통해 자신이 지난 12월까지 이끈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 “좋은 선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워녹 감독은 최근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와 견룰 만한 실력의 소유자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톱 클래스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뛴다(He is not top class, but he works his socks off)”고 덧붙였다. 즉, 손흥민이 소위 ‘월드 클래스’라는 표현에 해당될 정도로 기량이 세계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그의 성실함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게 워녹 감독의 생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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