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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서울시티투어버스…관광, 문화, 쇼핑을 한번에 맛보다! ‘서울 완전정복’
라이프| 2015-09-24 15:34
[헤럴드경제=박현구 기자] 낯선 도시를 여행하면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세상과 낭만을 오롯이 선물받는다. 특히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전통시장과 고궁, 명소를 연이어 둘러보며 편하게 도시를 즐길수 있다. 연간 1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특이한 모양의 시티투어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 정통 아메리칸 클래식 ‘트롤리 버스’, 유럽식 2층 버스 ‘서울파노라마 버스’와 지붕이 없는 ‘2층 오픈버스’가 주인공이다. 이들 버스는 25~30분 간격으로 서울 도심을 분주히 돌아다닌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최근 닉네임을 ‘타이거버스’로 정하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미국 뉴욕의 시티투어가 ‘애플투어’로, 일본 도쿄는 ‘하토(비둘기)투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지붕이 없는 ‘2층 오픈버스’ 를 타고 서울 도심인 한국은행 앞을 관광하는 모습.
지붕이 없는 ‘2층 오픈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인 남대문을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

타이거버스는 1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광화문과 동대문을 기점으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 운현궁 등 옛 궁궐과 남산, 청와대, 인사동에 쇼핑명소인 명동,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까지 돌며 무제한 승하차할 수 있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해 관광한 후 다음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 지나가는 장소 소개와 안내정보를 우리말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해 준다. 

24일 타이거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관광한 미국인 해밀턴(41)씨는 “높고 푸르른 하늘을 가진 서울은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관광해보니 고궁과 쇼핑명소가 어우러진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전하는 김승연(57)씨는 “고궁이 매주 초 휴관이라 외국인 관광객이 일정이 맞지 않으면 본인이 보고싶어 하던 고궁에 들어가볼수 없어 아쉬워한다”며 특별한 날이 아니면 고궁을 연중 개방하는게 어떠냐고 살짝 말한다.

해외 관광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메리칸 트롤리 버스 내부, 옛날 전차 형태이며 내부는 참나무로 만든 벽과 의자, 황동으로 만든 기둥, 크고 둥근 천장 등이 특징이다.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아메리칸 ‘트롤리 버스’를 타고 지방에서 서울 나들이 나와 남산의 애니메이션센타를 가는 다둥이 가족이 쎌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한가위(9월27일)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황금연휴(10월1~7일)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우리나라를 찾을 것이다. 그들은 역사가 깃든 우리 고궁과 유적지 등 다양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직접 보고 즐기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환상여행을 즐길 것이다. 서울시티투어 버스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 체험을 하려는 국내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요즘은 명절에 서울로 역귀향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타이거버스로 편안한 서울 관광을 해드리면 어떨지... 

유럽 중세 시대의 전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아메리칸 트롤리 버스가 한강의 세빛섬에 정차후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 미국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만든 명품 버스로 선진국에서는 관광 명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올 4월부터 서울시티투어버스 대열에 합류했다.
아메리칸 트롤리 버스는 옛날 기관사 복장을 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또 내·외부에 달린 황동 벨은 정류장에 도착할 때마다 큰소리로 ‘땡땡땡’하고 큰소리로 울리는 옛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서울 도심을 보고난 후 인사동을 가겠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서울 도심을 사진을 찍은 후 검색하는 중국인 관광객.
서울시티투어버스가 경복궁 앞을 지나고 있다.
외국인 광광객이 광화문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울시티투어버스 표를 사며 즐거워 하고 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서울 도심을 사진에 담는 외국인.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즐거운 표정으로 일행을 사진 찍어주는 관광객.
전통시장과 도심, 고궁 등 서울도심의 주요 관광지를 지난 후 서울 광화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 도심관광을 마친 후 서울역에서 내리는 외국인.
대한민국의 높고 푸른 가을하늘 보며 서울을 담아 가져가려는 외국인들.

/ph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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